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임수흠)가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제5차 운영위원회 겸 첫 워크숍에서 ▲의사의 한의사 대상 강의 금지 결의와 ▲의과대학 교수의 한의과 대학 강의 교육 중단을 내용으로 하는 권고문을 확정하고 전국 중앙 대의원에게 보고했다.
임수흠 의장은 “의대교수의 한의대 수업과 의사들의 한의사 대상 강의가 오히려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주장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수흠 의장은 “왜곡되어 빌미가 되었지만 현실이다. 이제라도 안 이상 이와 관련된 회원들은 반드시 중단해 달라고 호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수흠 의장은“(이 2가지 사안은) 올해 4월 정기대의원총회 때 긴급 동의안으로 상정되어 대의원 127명 중 찬성이 111명, 반대가 16명으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권고안 내용을 바로 정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나중에 대의원회가 정리하여 대의원들에게 보고하기로 했었다. <의사의 한의사 대상 강의 금지 관련 권고문 아래 별첨>
임수흠의장은 “요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와 맞물려 대의원회도 가만히 지켜 볼 수만은 없다. 대의원회가 적극 나서 회원 정서에 맞춘 불소시게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대의원회는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마저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의원회는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 요청과 함께 △권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윤리위원회 회부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고 △집행부에게도 그에 맞는 강력한 대응을 요구키로 했다.
◆ 의협 회장의 능동적이고도 적극적인 비대위 활동 주문
대의원회는 현재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가 4인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인하여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 등 의료현안에 선도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지난 1월 25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정부발표, 규제기요틴 저지를 위한 대응의 건이 상정됐었다.
그때‘현재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협회장이 들어가 16개 시도회장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규제 기요틴 저지와 원격의료 등을 위해 모든 투쟁과 협상을 하라’고 대의원들이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사항이다.
임수흠 의장은 “지금 비대위 활동이 지지부진하다는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더욱 더 총회 의결대로 그리고 원칙대로 추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고 언급했다.
25일 대의원회는 공식적으로 의협 회장을 포함하여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가 총회에서 의결된 원안대로 비대위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규제기요틴 등 의료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합당한 성과를 이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