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요 의약품의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남은 하반기에는 상위 3개 제품들의 순위 경쟁이 주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상위 50위를 달성한 제품들은 원외처방액이 총 2조 1701억원 규모로 2024년 상반기 2조 10억원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반기인 2024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2조 1705억원에서 약 0.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위 5개 제품은 1위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쟁탈전이 예고됐다.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2025년 상반기 1102억원을 기록하면서 2024년 상반기 1000억원 대비 10.2%가 증가했다.
2, 3위 제품들의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2위 제품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2024년 상반기 918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046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4% 증가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도 2024년 상반기 602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902억원으로 49.8% 증가하며
맹추격을 하고 있다.
반면 비아트리스의 ‘리피토’는 2024년 상반기 934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882억원으로 5.5% 줄어들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2024년 상반기 762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872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높은 원외처방 상승세를 보인 제품들도
여럿 있었는데, 지난 4월 급여출시된 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가 119억원에서 234억원으로 97.2% 증가해 새롭게 상위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도 196억원에서 381억원으로
93.8% 상승했다.
이 밖에도 릴리의 ‘트루리시티’가
156억원에서 248억원으로 58.4% 확대됐고, 비아트리스의 ‘리피토플러스’가 173억원에서 228억원으로 31.8%,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이 428억원에서 543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반대로 원외처방액이 감소하는 제품도 여럿 보이는 가운데 BMS의 ‘엘리퀴스’가 388억원에서 270억원으로 30.3%,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가 287억원에서 235억원으로 18.1% 줄어들었다.
또한 대원제약의 ‘펠루비’는
306억원에서 282억원으로 7.8% 감소했고,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는 425억원에서 407억원으로,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는 403억원에서 387억원으로 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