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치료제인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내 제약사들의 발표가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타미플루 생산 능력과 약효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 같은 발표들이 다분히 주가상승 전략(?)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일부 국내 제약기업들의 경우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기술 확보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자 해당사의 주가가 잇따라 치솟는 등 섣부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기업들이 생산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타미플루 제네릭 합성기술은아직 식약청으로 부터 승인이나 검증된 사실이 없어 혼란에 빠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는 국내 제약회사들의 타미플루 생산·개발 가능성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단 식약청이 내달 5일까지 시제품을 생산하여 제출토록 한 만큼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며, 무엇보다도 원개발사인 로슈사로 부터 개발기술을 인정 받아야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로슈와의 협상에서 타미플루 특허 재사용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의 섣부른 주장은 좀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타미플루 개발에 성공하여 생산에 참여해도 국내 수요가 불분명 하고 현재 세계적으로 원료가가 4배이상 폭등하여 실이익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경제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com)
200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