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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내과학회, 수가체계 전문인력 양성 필요해

이동기, 내과 진료현장 반영 필요·일차의료 역량강화 강조


내과학회가 내과 수가체계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만성질환 관리부분에 있어 내과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내과학회는 2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의 내과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대한내과학회 이동기 총무이사가 발제를 맡았으며, 패널로 내과학회 유철규 학술이사, 양철우 간행이사, 박중신 수련이사와 대한의사협회 오동진 보험이사, 서인석 보험이사, 연세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손영래 과장, 의료자원정책과 임을기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기 총무이사는 발제를 통해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을 통해 왜곡된 진료시스템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필요하다”라며 “또 향후 국가보건의료 성패는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관리 여부에 좌우될 것이므로 이를 주도할 일차의료 역량강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이 총무이사는 “보험업무 측면에서 보면 그간 내과 진료현장을 수가체계에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내과학회가 26개 법정 전문학회의 1개로만 인정돼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다. 부족했던 수가체계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패널들의 내과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유철규 학술이사는 “요즘은 분과가 너무 활성화 되다 보니 환자를 분과별로 보고 전체적으로 보는 것이 부족해지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술대회는 연구내용 발표와 교육적인 부분 두 개로 나눌 수 있다”며 “내과는 분과 학술대회와는 다르게 교육적인 부분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철 교수는 “성공적인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을 위해서는 시범사업을 통한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라며 “의료질 상승과 환자 만족도 증가 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정책이 진료형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서인석 보험이사는 “현재 우리나라는 수가는 낮으면서 한 의사가 하는 일은 많은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의사의 가치판단이 제대로 반영되는 수가체계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과장은 “사실 수가결정은 외부적인 여론이 중요하지만, 급여기준 설정에 있어서는 학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상적인 진료가 어렵고 환자에 피해가 생기는 급여기준 개선을 위해서는 학회의 합리적인 의견 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