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영훈)은 국내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슛포러브(shoot for love)’에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유명 축구 스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기부 캠페인 슛포러브에 고려대 안암병원이 소아암 환아의 무료 치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초대형 양궁 과녁을 축구공으로 맞춰 획득한 점수가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로 책정되는 ‘슛포러브 챌린지’는 그 동안 국내 안정환,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을 비롯해 해외 축구 레전드라 불리는 푸욜, 라울, 존 테리 등 20여명이 넘는 세계 유명 축구 스타들의 참여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고득점을 향한 선수들 간의 깨알 같은 선의의 경쟁 및 소아암 환아들을 향한 그들의 응원 메시지들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김영훈 안암병원장은 ‘슛포러브’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병원은 문턱이 높으면 안된다. 항상 환자보다 한 단계 낮은 곳에서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번 슛포러브 캠페인을 계기로 도움이 꼭 필요한 소아암 환아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혀 의료계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었다.
이에, 비카인드(be kind) 김동준 대표는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뜻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고대안암병원 측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모인 기적이 이제는 씨앗이 되어 더 큰 기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플레이독소프트의 후원으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거스히딩크 재단과 함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슛포러브 챌린지’는 현재 유럽에서 또 다른 축구스타들과 소아암환아를 위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