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병원장 정태은)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국립 호흡기 연구센터’와 학술교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인정 하에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세 번째 방문이다. 또한, 올 해 2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이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를 방문하여 우수한 의료진과 함께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최신 의료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립 호흡기 연구센터’는 결핵에 대하여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암수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의료기관이다.
지난 10월말 학술교류에는 영남대병원은 신경철 교수(부원장,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장훈 교수(흉부외과), 고영휘 교수(비뇨기과)가 참여했다.
학술교류는 물론 실제 진료와 수술에도 참여하여 실질적인 교류를 강화했다. 외래와 입원하고 있는 호흡기환자의 진료와 천식과 전립선질환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틀 동안 6명의 환자를 직접 수술하고 수술 후 환자상태까지 확인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국립 암센터’와도 교류를 합의했다. 내년에 학술교류인 마스터 클라스(Master Class)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남대병원은 이번 방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학술교류를 넘어 인적교류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12월부터 2명의 젊은 의료진을 초청하여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의료관광과 달리 학문적, 인적 교류로 상호협력의 폭을 넓혀 지속가능한 의학적 교류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중증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과 이를 현지에서 실현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양성에 대하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영남대병원은 이러한 우즈베키스탄의 현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