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제약회사 가운데 유한양행의 기업가치가 가장 높고 다음이 한미약품으로 나타나는등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앞으로 ‘기업가치 1조원대’를 돌파하는 제약기업들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상장·코스닥 등록기업중 1조원이 넘는 기업은 90여개소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약기업에서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2개사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제약기업 가운데 11월 23일 주가기준(현재)으로 시가총액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유한양행이 1조5586억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이 한미약품으로 1조80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동아제약이 8214억원, 4위는 녹십자가 6091억원, 5위는 종근당이 5028억원, 6위는 대웅제약이 3941억원, 7위는 중외제약이 295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주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가총액이 높으면 그만큼 기업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평가는 매출보다 시가총액이 중요시 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시가총액이 회사 규모를 파악하는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어 주가에 따라 규모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사회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AIDS치료제의 수출호조와 전문약의 매출상승으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조5천억원대로 시가총액이 불어났고, 한미약품도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을 비롯한 치료제의 급성장으로 주식 상승에 반영 되면서 11월들어 시가총액이 1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월 23일 기준 주요 상장 제약회사의 시가총액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주가)
*동아=8214억원(8만4500원) *유한=1조5586억원(19만1000원) *한미=1조804억원(14만5500원) *녹십자=6091억원(6만8200원) *중외=2952억원(4만7500원) *한독=
1792억원 (1만6100원) *제일=1283억원(9만8500원) *광동=2117억원(4170원) *종근당=5028억원(4만3000원) *대웅제약=3941억원(3만9750원) *일동제약=1889억원(4만8500원)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