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150억불(15조원) 규모의 `에이즈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PEPFAR)' 사업에 국내 업체 3∼4개소의 국내 업체를 추천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28일 "PEPFAR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제약업체 16개소가 한국제약협회를 통해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적격업체를 심사하여 3∼4개 업체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EPFAR는 지난 2003년 발표된 계획으로 2008년까지 150억불 규모의 에이즈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확보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퇴치사업에 사용하는 사업이며, 식약청은 지난 8월 이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을 참여 시키기로 FDA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FDA의 신약 승인을 받은 LG생명과학 팩티브의 성공 사례 등을 참고, FDA에 추천하는 국내 업체들의 경우 PEPFAR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국내 제약사가 FDA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단계에서 부터 전반적인 행정절차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PEPFAR 사업에 대한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삼천리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보령제약, 영진약품, 한독약품, 한서제약, 동광제약, 신풍제약, 참제약, 하원제약, CJ, 제일약품 등 16개 업체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조달계약에 따라 에이즈치료제 ‘지도부딘’(Zi dovudine) 제네릭이 일선 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