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현대 의료기기 사용 논의가 올해 마무리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남 의원은 한의학 발전과 한방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사용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16일 저녁 7시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 대상 시상식에 내빈으로 참석한 남인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한의학은 정부정책에 차별받고 있으며 불합리한 법과 제도로 인해 제대로 된 한방의료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 의원은 “한의계는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비롯한 크고 작은 현안이 많았던 한해”라며 “한의학이 발전하고 한방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사용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의체를 통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올해가 마무리되는 지금까지 뚜렷한 결과가 나지 않아서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난임치료의 한의학적 기준을 마련토록 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남 의원은 “제가 대표발의해 이번에 통과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한의학의 차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한의사들의 모임에 갔더니 ‘한의사도 난임치료를 하고 있는데 여러 정부 지원정책에 왜 우리는 빠지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차별문제를 해소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 의원은 “한의학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수한 전통의학이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한의학이 제도권 의학으로 정립이 됐고 미래에도 당당하게 인정을 받아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저도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