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연간 진료 환자수가 40만명을 넘어섰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 기존에 모르고 지낸 기능저하증이 많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4년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0년 31만8349명에서 2014년 41만3797명으로 연평균 6.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8.3%, 여성은 6.5% 증가로 남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다. 하지만, 진료인원은 2014년 기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피로감, 동작·말 느려짐, 추위에 민감, 변비, 체중증가, 서맥,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고, 검진에 갑성선 기능을 대부분 포함해 기능저하증이 많이 발견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많은 것과 관련 "일반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은 여성에서 더 흔하다"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연평균 증가율을 성별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노년층(60대, 70대)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여성은 노년층 외에 30대 여성에서도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 교수는 30대 여성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최근에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 예정인 경우도 갑상선 기능 검사를 많이 시행하게 된다"며 "출산 전·후 갑상선 기능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가임기인 20~30대에서 진단이 늘어난 것이 관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 임신계획 중 또는 임신초기 산모에게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며 "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 임신계획 중 또는 임신초기 산모에게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