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 김화숙 회장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의료법상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불법 무면허 진료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화숙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근 다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거론 되면서 의료계는 다시 긴장하고 있다”며 “숭고한 의사면허를 가진 자가 환자의 진단을 위해 할 수 있는 검사를 면허도 없는 자에게 겁 없이 맡긴다는 것은 의료법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불법 무면허 진료”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올해 메르스 확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했었고, 의사회원들은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논리 정연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인식과 파악으로 의료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 할 수 있었다”며 “또한 국립의료원 안명옥 원장과 충남의대 김봉옥 원장의 메르스에 대한 철저한 방어진료와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은 의료계에 귀감이 되고 한국여자의사회의 위상을 보여 준 일”이라고 평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2016년 의료계는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나아가야 하지만 앞으로 더욱 험하고 힘든 일들이 닥쳐 올 수 있다”며 “항상 국민과 환자를 위한 사랑을 바탕에 깔고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