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새해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의료일원화 준비,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9일 나인트리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여자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추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 중에 꼭 하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바로 메르스 사태로 문제점이 들어나 국민들도 동의해 주신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네의원에서부터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까지 모두가 다 같이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이 분리가 돼야 한다”며 “그런 의료전달체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임무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 회장은 새해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에도 힘을 쏟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제가 올해 또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과의 보건의료 교류를 충분히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만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논란이 재점화 된 의료일원화에 대한 생각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위해서는 의대와 한의대 교육통합을 통한 의료일원화 준비도 차분히 해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면서 “한국여자의사회 회원님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인숙, 문정림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안명옥 중앙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여의사회는 60주년 기념식 행사에 앞서 학술 심포지움을 함께 개최했다.
첫 연제는 ‘대장암에서 성차의학’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강사로 나섰으며, 이어 ‘전문직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 그리고 양성평등’을 연제로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이 강사로 나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