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의료이용량이 증가 추세가 지난해 11월 정체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진료강도는 중중질환진료비 감소 영향으로 전월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공개한 ‘월간 진료동향 뉴스레터 1월호(2015년 11월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심사결정된 건강보험 환자수는 2712만명, 총진료비는 4조 861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자수는 전월 대비 7만명(0.3%), 전년동월 대비 27만명(1.0%) 증가했으며 총진료비는 전월 대비 1410억원(-2.8%)이 감소, 전년동월 대비 3141억원(6.9%) 증가했다.
작년 11월 진료동향을 총괄하면 중증질환진료비, 입원진료비, 종합병원진료비 등이 전월대비 감소하면서 총진료비 감소에 기여했으며, 주요 감소 질환은 뇌혈관질환, 소화기관의 악성 신생물, 신부전 등이었다.
이를 입원·외래·약국으로 구분해보면 입원 진료비가 전월대비 1428억원(-7.9%) 감소해 총진료비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약국 진료비는 전월대비 소폭(2.2%) 증가했다.
입원/외래별 진료비 증가액 상위 10개 질환 중 전월대비 증가가 큰 입원 상병은 ‘수정체의 장애’로 91억원(34.3%) 증가했고, 외래의 경우는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으로 113억원(4.6%) 증가했다.
이를 요양기관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진료비가 전월대비 738억원(-8.7%), 1307억원(-16.5%)씩 감소해 총진료비 감소에 크게 기여했으며, 의원 진료비는 전월대비 413억원 (4.3%) 증가했다.
특히 11월 중증질환 진료비는 8589억원으로 전월대비 589억원(-6.4%) 감소했으며, 암 질환 진료비가 전월대비 277억원(-5.8%) 감소해 중증질환 진료비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전월 대비 진료비 증가 기여도는 암 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순으로 높았으며 11월 경증질환 총진료비는 8563억원으로 오히려 전월대비 77억원(0.9%) 증가했다.
한편 11월 노인진료비는 전월대비 221억원(-1.2%) 감소한 1조 810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총진료비의 37.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