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원격의료 시행을 저지하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계의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가 오는 30일 열린다.
27일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이광래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실에서 오는 30일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에 대해 함께 브리핑했다.
이광래 위원장은 “의사들이 한마음이 된 대표자대회를 통해 환자 의사 간 원격의료 도입 추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허용 등 보건복지부가 강행하려는 잘못된 의료정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광래 위원장은 “의료계의 결집된 의지 및 메시지를 대외에 전달하고자 한다. 그 어느때보다 집행부 비대위 16개시도지부가 한마음으로 뭉쳤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회장은 “비대위 16개시도지부와 함께 긴밀한 협조이루고 있다. 앞으로 더 큰 열기로 원격의료와 현대의료기기를 저지하고자하는 의지가 고조되리라 생각한다. 열기를 계속이어가기 위해 지역별 행사 등을 개최할 것이다. 국민들에게 잘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격의료 저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철폐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는 오는 1월30일(토) 17시부터 18시30분까지 대한의사협회 앞마당에서 의료계 각 지역 및 직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경제적 논리에 주안점을 두고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의료법을 개정하여 정책을 실제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의사협회는 지난 1월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의사에 대한 현대 의료기기 사용 허가와 관련한 보건복지부의 후속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를 직무유기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30일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는 이러한 원격의료와 현대의료기기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대회이다.
WMA(세계의사회)도 의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광래 위원장은 “오는 2월1일 14시에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허용 반대 관련 오트마 클로이버(Otmar Kloiber) WMA 사무총장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말했다.
WMA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2015년 초 세계의사회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입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서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WMA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오는 1월30일~31일 양일 간 서울 콘레드호텔에서 열리는 WMA Expert Meeting on Health Databases and Biobanks에 참석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