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지가 금년 6월에 발표된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배양’과 관련한 논문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황 교수가 처음에 제출했던 논문 가운데 11개 배아줄기세포의 현재 상태를 정리한 '표'를 일부 수정했다는 것.
수정본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당초 11개의 배아줄기세포 가운데 7개가 ‘완전한 줄기세포’라고 보고했으나 이번에 수정된 내용에는 4개가 분화가 이루어지기 이전 단계인 '배아체(내부 세포 덩어리)'라고 수정 보고했다.
그러나 수정된 논문만 놓고 보면 황 교수팀은 일부 세포에 대해 ‘테라토마' 생성 여부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배아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한 만큼 배아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했다는 추론이다.
전문가들도 배아체가 형성되면 배아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논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이언스지는 섀튼 교수의 역할에 대해서도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논문 작성을 도와주는 등 제한적인 일을 했으며, 사람을 재료로 한 연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수정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