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세계의 건강보장을 선도하는 공단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오후 2시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신사옥에서 개청식을 개최했다.
개청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이명수, 김기선, 이강후, 박윤옥 국회의원을 비롯해 추무진 의협회장, 박상근 병협회장, 김필건 한의협회장, 조찬휘 약사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성상철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우리나라 건강보험이 세계 최고로 주목받는 제도가 되기까지 큰 역할을 해주신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원주 신사옥 개청식을 가지게 돼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격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건강보험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이 됐고 건강보장과 경제성장이 선순환을 이뤄 세계 최단기간인 12년만에 전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해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우리나라 건강보장의 성과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우리의 성공적인 실행 경험을 전수받기 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UN에서 국제사회가 추진할 지속가능개발목표(POST-2015 SDGs) 중 하나로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채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후발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UHC 달성 경험을 더욱 체계화하고 월드뱅크, 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성 이사장은 “공단은 미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장 실현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뉴 비전과 미래전략을 수립했다”며 “제도를 둘러싼 많은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해 재정에 대한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적정부담과 적정보장의 평생건강보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국민 모두가 바라는 선진형제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평생 건강보장 서비스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공단, 보건의료체계발전의 중심이 되는 공단, 세계의 건강보장을 선도하는 공단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축사에 나선 정진엽 장관은 “공단은 작년에 정부와 협력해 국정과제인 4대 중증질환, 3대비급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사업 등을 추진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며 “모범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선도했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 발생시에는 상황대책반 운영, 고객센터의 메르스 상담 전환, 폐렴환자 전수조사 등을 통해 메르스 종식에 앞장섰다”고 치하했다.
정 장관은 “올해도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유지, 대형병원 쏠림 완화 등 의료전달체계 개선, 불법사무장병원 근절, 간호·간병서비스 확대 등 국민에 대한 양질의 보험서비스 제공 등 보건의료정책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도 효율적인 업무연계를 통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원주 혁신도시는 359.6만㎡ 면적에 8,843억 원을 투입해 부지조성을 완료했고, 2018년까지 근로복지공단 등 총 12개 기관 5853명이 이전할 계획이며, 이전이 완료되면 정주 계획인구 31,000여 명 규모의 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