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사장 김광호)은 8일 제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당선작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 자유주제로 공모된 제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는 총 350여점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접수, 이 중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심사를 거쳐 제주 연세가정의학과의원 이중근 원장의 ‘베릿내’가 심사위원 전원에게 최고점을 받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금상은 김종구 사당의원 원장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은상2명, 동상 4명, 장려상 4명, 입상 9명 등 총 21명의 의사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대상 수상자는 수필 전문 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작가 대우를 받게 되는 영광도 안게 되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손광성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베릿내’가 민족상잔의 비극인 제주도 4∙3사건을 다루면서도 감상에 빠지지 않고 대상과의 심리적 거리를 잘 조절했다는 점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 금상은 섬세한 심리 묘사가 뛰어났던 사당의원 김종구 원장의 ‘우울증 에피소드’가, 따뜻한 인간애를 엿볼 수 있었던 ‘하얀태양’ 한양대학병원 이방헌 박사와 지적인 글로 평가 받는 ‘로봇 닥’의 임만빈 대구 계명의대 신경외과 교수에게 은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한편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고취하고자 보령제약에서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보령제약은 ‘보령의료봉사상’, ‘보령암학술상’ 에 이어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의 제정으로 봉사하는 의료인, 의학 발전에 공헌하는 의료인, 문화 사업 창달에 기여하는 의료인 등을 독려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보령제약 본사 17층에서 진행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