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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고승덕이 말하는 총선 전·후 정치역량 강화 ‘꿀팁’

선거사무소 방문·립서비스·중앙회장과 지역회장 동행…총선 절호 기회

어미새가 둥지에 날아와서 새끼새가 여러마리가 짹짹거리고 있으면, 어미새는 첫째 새끼를 구분 못한다. 먹이 하나를 물고 와서 누구에게 넣어주겠느냐? 가장 배고픈 새끼? 아니다. 입을 가장 크게 벌린 새끼에게 준다. 입을 크게 벌린 새끼가 가장 배고프겠지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먹어서 힘이 좋아서 입을 잘 벌리는 새가 있을 거다. 어미새는 입을 가장 크게 벌린 새에게 모이를 준다. 결국 그 새가 몸집이 가장 커진다.”

 

고승덕 변호사(사진)가 지난 12일 경기도의사회 총선기획단 출범식에서 경기도의사회의 정치세력화 방안과 의의를 주제로 강연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날 경기도의사회 법제이사 겸 총선기획단 고문 자격으로 강연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은 20대 국회 의원선거 이전과 이후 정치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각 지역구별 의사회 지도자들이 정치역량을 강화하려면 먼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승덕변호사는 목소리 높이기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국민, 정치인, 언론 모두 바쁘다. 가장 관심 있는 기사, 가장 예민한 기사는 입을 가장 크게 벌릴 때이다. 목소리 클 때 주목이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후보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그동안 의사들은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았다. 이제 입을 크게 벌려야 할 때다. 선거기간에 어떻게 벌려야 되겠나? 경기도의사회가 앞장서서 한 분야가 당원가입 운동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느 당을 선택할거냐가 아니라 정치인에게 몸과 마음이 더 다가가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경선이 끝나고 단수 확정된 지역도 있고, 경선 진행되는 지역도 있다. 따뜻하게 방문해 주는 것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인 도리다. 후보에게 의사가 살아있다는 것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후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승덕 변호사는 큰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후원금 잘못주면 법에 걸린다. 격려 떡은 선거법에서 가능하다. 떡을 넉넉하게 가져다 후보에게 주면 유용하게 활용한다. 후보들이 손님에게 나눠준다. 선거 때 힘들 텐데 자원봉사자에게 대접했으면 좋겠다면서 건네고, 의사회 밝히고 당원가입도 하고, 정치적인 목소리 내겠다고 전하고, 지역에서 도움 필요로 할 일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의사표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립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만나서 건네는 이야기가 립서비스일 수 있다. 립서비스도 중요하다. 친구가 돈을 줘서 친구가 아니다. 가끔 듣고 싶은 말 해주는 게 친구 아닌가? 당선된 후에도 그 사람 입장에서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정치인들은 고정관념이 있다. 여러분들이 정치인 싫어하는 것처럼, 정치인도 이 사람들이 이해관계 있을 때만 찾아온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인간적인 말 한마디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방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안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지역마다 유력한 후보들을 격려 방문할 필요가 있다. 혼자 가서 회장 명함 내밀면 모양이 안 좋다. 5명 이상 임원들과 함께 가서 자리를 함께 해라. 진료 바쁜데 가야되나? 밤 늦게 까지 사무소에서 일한다. 후보자들은 아침 낮 길거리에 주로 있다. 후보자 스케줄을 보면 해가 지면 돌아온다. 8~9시다. 제대로 된 후보자는 저녁에도 선거사무소에 있기 마련이다. 격려의 말, 법률현안, 정책현안 설명해 줘라. 정치인들은 관심갖고 보겠다고 덕담할 거다. 총선 과정에서 그런 식으로 활동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활동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정치인들이 좋아하는 게 2가지다. 표와 후원금이다. 표는 관심 가져주면 된다. 후원금도 10만원 내면 이자 없이 돌아오는 게 법이다. 국회의원들은 10만원을 1표라고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10만원 내는 1사람은 곱하기 10사람이나 50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0, 30명 찾아가 후원금내면 액수는 적지만 효과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선거 후 국회의원 찾아가는 방법도 조언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중앙회 의사 회장이 국회의원 찾아 가야 하는데 문턱이 높다. 문턱 낮추는 쉬운 방법이 있다. 지역의사 회장과 함께 가면 문턱이 낮아진다. 지역구 의원은 미소를 띠고, 을모드로 간다. 그냥 중앙 회장이 가면 갑모드가 된다. 동네의사회장과 함께 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기간에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승덕 변호사는 시군구 의사회장이 갑자기 찾아가면 쑥스럽다. 갑자기 법률 때문에 찾아가니까 쑥스러운 거다. 총선 전 격려방문이 당선 후 나중에 찾아갈 때 부드러운 효과가 된다. 국회의원은 지역에 있는 단체에서 관심 갖고 움직인다는 것만 느껴도 잘해준다. 돈이 필요 없다. 후원금 안 받아도 표와 연결되면 잘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