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이 비급여 강제조사 의료분쟁조정법 원격진료 실손보험 등 각종 왜곡정책과 의료악법을 디딤돌로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인천시의사회는 24일 오후 7시 로얄호텔에서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등 현안을 논의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광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걸림돌, 강자는 디딤돌이라 생각한다. 어려움이 있지만 디딤돌로 생각해서 모든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이 말은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각종 의료악법과 왜곡된 의료정책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광래 위원장은 “봄이 오는데 의료계 봄은 존재나 하나 (의문이다). 언제나 봄이 올려나 기대하며 사는 것 같다. 지금 의료계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원격진료, 비급여 강제조사, 의료분쟁조정법, 면허관리, 실손보험 등 온갖 법안으로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광래 회장은 “정부와 국회가 사회적 사안이 하나 생겨나면 법률을 만들어 해결하려 한다. 특히 의료계에 관한 사항은 더 심하다.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매스컴은 환자의 기저질환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감성에만 호소해 여론재판으로 끝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디딤돌로 극복해 나가자는 것이다.
또한 정치세력화를 강조했다.
이광래 회장은 “4월13일 총선이 있다. 정치 세력화가 필요하다. 한명도 빠짐없이 국회의원 선거에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형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광래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형선 위원장은 “의권 수호를 위해 우리는 물러날 수 없다. 한가지 길 밖에 없다. 이광래 회장이 이끄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해서 회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자. 의권을 회복하기 위해, 의사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힘을 더 모아야 한다.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 인천시 남구의사회, 의협에 ‘사원총회 공론화’ 건의 ‘기각’
이어 열린 2부 행사에서 작년도 결산, 금년도 예산, 부의 안건, 의협 건의사항 등 안건을 처리했다.
금년 예산은 전년 예산 11억6,210만원보다 1억1,769만원이 감소한 9억8,851만원을 확정했다.
이 예산으로 금년에 △회원과의 대화 및 소통확대 △회원고충처리 및 법률지원 △종합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의사보건소장 임용 지속 대응 △보험위원회 상설화 △인천시의사 미담 홍보 △회원의 정보통신 교육 △10년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 발굴 및 양성 등 회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인천시의사회의 현안도 노인외래정액제로 나타났다.
인천시의사회 산하 구의사회가 중안회인 대한의사협회에 건의한 내용을 보면 △노인외래 정액제 실질적 대응 △사원총회 공론화 △종합병원 장기처방 지양 협조의뢰 △사무장 병원 상시단속 △불법의료광고 집중 단속 등이었다.
그런데 이중 사원총회 공론화 안건은 거수로 표결한 결과 압도적으로 기각됐다. 그밖에 사안은 의협 건의 사안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