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3월 28일(월) 미국 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 에볼라 등 감염환자 입국 시 병원의 대응체계를 살피고 현장 자문을 하였다고 밝혔다.
자문에는 미국 CDC, 화생방합동관리국(JPEO-CBD) 관계자가 참여하였으며, 특히 미생물학자인 Luis Lowe는 미국 에볼라 감염환자 입국 시 약 50개 대응 병원의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자문 활동은 미국 CDC 측에서 질병관리본부에 현장 자문을 제안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 측에서 메르스 사태 당시 중앙거점병원으로 활약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추천하여 이루어졌다.
자문 회의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 진범식 감염병 센터장을 비롯하여 서울의료원 최대필 감염내과장 등 국가지정격리병상 관계자가 참석하였으며, 자문단은 환자 도착부터 이송, 음압 병상 격리까지의 동선 확인, 개인 보호구 및 폐기물 관리, 병원체 샘플 이송 및 실험절차 등 병원의 감염환자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자문 제공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다양한 감염병 대응 경험을 갖춘 미국 CDC 측과 감염환자 대응체계 점검을 통해, 향후 신종 감염병 국내 발생 시 국립중앙의료원의 대응 및 관리 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병원을 둘러본 미국 신종감염병대응센터 Amy Valdereama 박사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복수의 음압격리실을 갖추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메르스 환자 치료 기간 동안 원내감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일행 대표인 Todd Parker 박사는 "대한민국 NMC와 미국 CDC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오늘의 모임이 두 기관의 궁극적인 목표인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