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추무진 호위무사 된 듯한 최성호 당선자?

따로 가면 힘 낭비…정치세력화 내과 앞장 설 것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 당선자는 의사의 정치세력화를 강조하면서 중앙회와 힘을 모아야 하며 그러려면 추무진 회장 흔들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명희 현재 회장과 최성호 회장 당선자를 만났다. 최성호 당선자는 5월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16일 열린 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최성호 후보가 당선됐다.

 

최성호 당선자는 의사의 정치세력화를 화두로 내세웠다.

 

최성호 당선자는 의사들의 정치 참여는 개원내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나 직역도 느낀다. 그렇지만 교수나 전공의보다는 개원의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최 당선자는 여러 과 직역 중에도 내과가 대표성이 있다. 내과에서 한다면 여러 과를 설득해서 같이 나갈 수 있다. 정치세력화는 내과뿐만 아니라 다른 직역과, 시도의사회도 많은 관심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의사의 정치 참여는 의협과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자는 의협과 같이 가야 한다. 따로따로 간다는 것은 우리의 힘을 낭비하는 길인 것이다. 왜냐면 일단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회장이 누가되던 괜히 힘들게 하면 오히려 더 나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당선자는 “2년 후 정식으로 도전해서 정정당당하게 겨뤄야 한다. 흔들면 좋지 않다. 합법적인 의협 회장이다.”라고 말했다.

 

민초 의사들이 중앙회 회장의 회무에 불만을 가지고 있r기도 하고, 당장이라도 회장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의사들의 여론도 있는 데 비하면 최 당선자의 말은 추무진 회장에게 우호적이다.

  

한편 향후 개원내과의사회 집행부 구성은 총의를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최 당선자는 임원은 일부 바뀐다. 정부와 너무 친한 것은 편하다는 것이 된다. 다음 주 수요일 쯤 개원내과의사회 회장, 의장, 서울지회장, 경기도회장 등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기존 인사를 검증하고, 새 임원을 수혈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집행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전문성, 능력을 고려하겠다. 이번 선거와 관계없다. 선거는 다 잊어버렸다. 능력위주로 인사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말 임기를 마치는 이명희 회장은 최선의 회무를 수행한 소회를 밝혔다. 

 

이명희 회장은 벚꽃이 만개할 때 너무 예뻤는데 봄비가 오면서 땅에 떨어진 것을 보고 아쉬웠다. 지금의 내 마음 같기도 하다.”며 말을 이었다.

 

이명희 회장은 지난 2년을 돌이켜보니 힘든 시간도 많았고 어려운 일도 많았다. 그래도 굉장히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건 모든 일들을 결정할 때 집행부가 그 상황에서는 회원을 위해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개원내과의사회가 처음보다 현재는 시스템을 갖춘 의사회로 알려져 있다. 개원 내과의사가 5,000명이 넘는다. 강한 의사회가 돼 있다. 본인도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조직을 정비하는 데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회무와 관련된 결정은 오로지 회원을 위한 것이고, 차기 집행부도 그럴 거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여태껏 한 결정들이 개인적 이익보다는 회원들을 위해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100% 회원들의 요구를 만족시켜드릴 순 없다.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앞으로 기댈 수 있는 더 강한 개원내과의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내과가 정말 어려운데 16일 대의총회에 74명중 73명이 참석한 것은 내과가 더 어렵고 상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내과가 뭉칠 수 있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내과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거를 기회삼아서 앞으로 한발 짝 더 뛰어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최성호 회장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