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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아로마타제’억제제 유방암 생존율 높인다

타목시펜 사용자 투약 생존율 높여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을 2~3년 투약한 환자에게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전환할 경우 초기 유방암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미국 의료진들은 최근 텍사스에서 열린 유방암 회의에서 2~3년 동안 타목시펜을 투약한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약한 결과 암의 재발을 막는 동시에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타목시펜와 같이 폐경기 여성에게 생기는 종양의 성장을 돕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방지하면서 혈액응고나 자궁내막암 위험을 야기 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로마타제 억제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아리미덱스’나 화이자의 ‘아로마신’, 노바티스의 ‘페마라’ 등 3개 제품이 있다.
 
독일 킬 대학의 월터 요나트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아리미덱스’에 대한 유럽의 3개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타목시펜을 복용한 뒤 아리미덱스로 전환한 여성들이 2년 반 이후에 생존율이 2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타목시펜을 계속 복용한 여성들의 경우 4.5%가 사망한 반면, 아리미덱스로 약을 바꾼 여성은 3.3%만 사망했으며, 약을 바꾼 여성들은 유방암이 재발할 가능성도 41% 더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클리닉 제임스 잉글박사 등이 페마라를 이용해 5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타목시펜을 계속 복용한 환자보다 암 재발 비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들이 처음부터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은지, 2~3년 타목시펜을 복용한 후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바꿔야 하는 지의 문제도 숙제로 남겨지고 있다.
 
또한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경우 여성들이 폐경기 이전에 유방암에 걸렸을 경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어 타목시펜은 여전히 폐경기 이전 유방암 환자들에겐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