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이 영도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최초로 오는 5월 1일부터 보건복지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에 나선다.
19일 영도병원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를 위해 지난 4월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심의 신청 자료를 제출했다. 15일 개최된 심의위원회 회의결과 영도병원을 비롯해 총 14개 의료기관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기관으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이번 심의를 통해 신규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부산에서는 영도병원이 유일하며 이외에 ▲길병원(인천) ▲충북대학교병원(충북) ▲을지학원을지대병원(대전) ▲청구성심병원(서울) ▲경기도의료원포천병원(경기도) ▲서산의료원(충남) ▲홍성의료원(충남) ▲동국대일산불교병원(경기도) ▲녹산의료재단동수원병원(경기도) ▲더본병원(서울) ▲담소유병원(서울) ▲바로선병원(서울) ▲거창적십자병원(경남) 등이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영도병원이 5월 1일부터 1개 병동 40개 병상을 운영하게 됨으로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수는 총 148개소로 늘어나며 운영 병동과 병상 역시 각각 253개, 1만922개로 증가하게 된다.
그동안 영도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기 위해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팀 간호체계 도입을 준비했다. 또한 전동침대와 환자 감시 장치 등을 추가하고 병실 화장실 및 샤워실 공사 등으로 병동환경을 개선하여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할 수 있는 병동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효정 간호부장은 “그동안 영도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과다한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동간병인 병실을 운영하는 등 환자 중심의 간호·간병서비스 향상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환자의 치료와 감염예방 등의 환자안전이 최우선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