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회원들 왜 이러나? 정총 앞두고 불신임 추진

현 상황과 맞지 않는 회장이기 때문…개인적 감정 없어

회원들이 오는 424일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 발의를 추진 중이다.

 

대한평의사회 이동욱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추무진 회장 불신임 발의 제안서의 대의원 서명운동을 추진 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20일 이동욱 대표는 대의원 발의에 필요한 80명 서명에는 조금 모자란다. 구체적 숫자를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신임 운동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대표는 이번 정총에서 발의가 안 되면 임시대의원총회를 추진하는 등 꾸준하고 일관되게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와의 공조도 언급했다.

 

평의사회가 그동안 받은 서명지와 의혁투가 받을 대의원 서명지를 모아서 80명 발의 정족수를 충족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일 최대집 의혁투 대표는 내일부터 오는 424일 대의원총회 당일까지 대의원들로부터 불신임 발의 동의안을 취합하고자 한다. 불신임안 상정이 1차 목표다. 또한 참석 대의원 2/3의 동의를 받아 불신임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평의사회와 의혁투가 대의원 서명을 받아 추무진 회장을 퇴진 시키는 것은 현재로써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래서 평의사회는 정총 이후 임총을 통해 불신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의혁투는 정총 이후 전회원 투표를 통해 회장 신임 여부를 묻자는 방안을 추진 하려고 한다.

 

최대집 대표는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이 상정 안 될 가능성이 크다. 불신임안 상정이 되도 부결 가능성 또한 크다.”고 전제했다.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한 회원들의 추무진 회장 신임 여부를 묻는 방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대집 대표는 개인적으로 추무진 회장을 미워하는 게 아니다. 현재 상황에서 회원을 보호해야 한다. 현 의협 회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회원투표 제안서를 추무진 회장에게 오늘 중으로 직접 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불신임 추진 이유는강력한 투쟁을 안 한다는 것

 

임의단체가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 의료계의 위기 상황과 추무진 회장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각종 의료 악제도의 일방적 시행이 강행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응은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추무진 회장은 강력한 투쟁을 안 한다는 것이다.

 

평의사회는 불신임 발의 제안서에서도 이같은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평의사회는 현재의 상황은 의료계최대의 사안인 원격의료 전격 확대 실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눈앞에 둔 상황, 의료분쟁조정법 강제개시 시도, 비급여 심평원 심사, 사보험사의 실손보험 직접 청구 등이 의료계의 존망을 위협하고, 의료 현장을 황폐화 할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런데 회원들의 생존을 위하겠다며 추무진 회장이 선거공약 당시 삭발투쟁, 단식투쟁의 사진을 보이면서 약속했던 강력한 투쟁을 실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평의사회는 실천은 고사하고 의료계 위기 상황을 외면하고, 방치하고 있다. 회장의 직무유기로 인한 의료계의 심각한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의사회는 회장이 회원보다 소중할 수 없다. 회장으로 인해 회원들이 희망을 잃어 가는 작금의 상황에서 회장을 불신임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이 회원들의 생존보다 소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노환규 전 회장 회원투표로 재신임 받기를 '권고'


한편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회원투표를 통해서 재신임에 대한 회원들의 뜻을 물을 것을 권고했다.

 

20일 의사커뮤니티 닥풀에 올린 글에서 노환규 전 회장은 의협의 주인은 대의원회가 아니라 회원이다. 추무진 회장의 회원투료를 통한 재신임을 적극 찬성한다. 떳떳하게 회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고, 공고한 기반 위에 앞으로 나아가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노환규 전 회장은 선출된 리더를 회원들이 흔들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회장을 흔들지 말라는 말은 그래서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선출된 리더가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면 이 역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리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리더가 회원들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주장했다.

 

노환규 전 회장은 더욱이 회장을 흔드는 회원들이 이미 충분히 기다렸다면, 그래서 실망한 회원들이 회장을 흔들고 있다면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더욱 더 명백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