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을 맞아 글로벌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25일 쉐라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구중심병원 재지정 의미와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되며 연구분야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지난 3년간 연구조직 개편과 연구인력 확대, 다양한 국책사업 수주 등 연구 인프라 확충과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하면서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향후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은백린 원장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과 함께 연구부원장 직제와 연구관리팀을 신설하고 융복합연구위원회, R&D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본환경을 조성했다”며 “연구정보 및 연구비관리시스템 도입, 연구중심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연구자원 개방 등 연구관련 신스템을 개선해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체저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다”고 자평했다.
고대구로병원은 자체연구비만 매년 50% 증가하는 등 국내 정상급 연구 투자와 함께 연구인력 확대 등 핵심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은 원장은 2013년 79명이었던 핵심연구인력은 현재 126명까지 확보했으며 향후 이를 139명까지 확대하고, 핵심연구인력을 포함한 연구간호사와 원급연구전담요원 등 연구인력을 330명까지 확충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전체의사 중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 비율을 33%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또한 글로벌리더를 지향하는 차별화된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지역사회 R&BD 활성화 및 융합연구 허브 구축을 위한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최적의 사업화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대구로병원은 핵심연구인력 인센티브 지급 제도 도입, 연구원 4대보험 가입 확대 실시, 다양한 중개임상 연구인력 교육프로그램 시행 등 연구인력 처우개선 및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제품화, 자회사 설립 등 기술 사업화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중점연구분야 기술산업화 플랫폼도 구축했다.
지난 3년간 121건의 지식재산권(해외출원 29건) 등록, 총 1100건의 연구논문 발표 실적 등을 기록했으며 16건의 기술이전과 14건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오스힐, 바이오젠텍, GJ 등 3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지난해부터 초음파 골절치료기, 가변외고정장치 등을 출시하면서 각종 의료기기와 진단 키트, 백신 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끝으로 은 원장은 “구로병원을 기반으로 산학연정을 하나로 묶는 G밸리 컨소시움을 활성화하고 기술경영최고경영자과정과 메디컬바이오융합대학원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연구네트워크의 공유 및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구를 통해 새로이 창출된 지식재산과 이를 활용한 사업화의 성과, 그리고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연구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