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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양대병원 찾는 초고도비만 외국인 환자 지속적 증가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 효과·합병증 두마리 토끼 잡아

최근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하태경 교수를 찾는 초고도비만 외국인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초고도비만으로 인해 호흡곤란으로 걷기조차 힘들고,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던 카자흐스탄에서 온 사파르쿨 살리모바(51, 여, 187kg)씨와 카시예트 살리모바(23, 여, 140kg)씨 모녀가 호흡기내과·내분비내과·심장내과·이비인후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의 다학제 진료를 받은 후 외과 하태경 교수에게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에도 덴마크에서 온 초고도비만 환자 니옥사나(41, 여, 126kg)씨가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을 받으려 입국 했었고, 카자흐스탄 카르 우라즈갈리(55, 남, 139kg)씨도 같은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이들은 각각 24kg, 43kg을 감량했다. 이러한 수술사례에 대한 입소문이 번지자 한양대학교병원을 찾는 초고도비만 외국인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하태경 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25~30 사이는 비만, 30이상은 고도비만, 35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분류하는데,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외국인은 초고도비만 환자가 많다.”면서 “보통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 이후 감량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합병증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은 최근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많이 수술되는 방법으로 위의 테두리 부분을 따라 절제하여 부피자체를 줄이는 수술로 이로 인해 음식 섭취가 제한된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시행하는 고도비만수술은 모두 복강경으로 시행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회복도 빠르며 미용적으로도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태경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일랜드 UCD대학에서 연수했으며, 한양대학교병원에서 비만대사 복강경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현재 대한외과학회, 대한임상종양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암학회,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