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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소아암 환우 및 가족과 함께 특별한 외출

소아암 환우 및 가족 70여명과 봄소풍…병마에 지친 가족에 힐링의 시간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아암 환우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담기 가족소풍이 병마에 지친 환우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힐링을 제공하며 훈훈한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전북대학교어린이병원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암 환우와 가족 의료진 등 70명이 지난달 말인 429일 대전오월드로 소아암 환우 및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소풍은 반복적인 입원과 치료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소아암 환아들에게 온가족이 함께 하는 야외활동을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한 힐링의 시간으로 마련된 자리.

 

행사를 마련한 소아청소년과 황평안 교수는 소아암의 경우 장기치료를 하기 때문에 아이가 받는 상처도 크지만 치료과정 중에 가족간의 단절이나 붕괴까지 이어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소아암 환우가 있는 가정에게 소풍을 통한 치유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풍에는 소아암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환우는 물론 퇴원을 하고도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우와 부모 및 형제자매까지 함께했다. 환우들의 건강 비상사태에 대비해 담당 주치의 및 간호사 등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도 동행했다.

 

“1년 만에 처음 아이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았어요.”

 

1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예린(10)이와 언니 예원(14)이를 데리고 소풍을 다녀온 어머니 강현숙 씨는 그동안에는 아이 치료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 가족끼리 변변하게 식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가족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무엇보다 예린이의 병 발병이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예원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의 부담을 좀 더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환우를 보호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이민경 간호사는 아이들이 밝은 봄 햇살 아래서 웃고 노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비록 하루의 행사지만 이번 소풍이 가족들의 화합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어 무엇보다 보람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