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와 의료진, 보호자와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지병원 예술치유페스티벌이 지난 11일 개막돼 오는 20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센터장 이소영) 주최로 4회째를 맞는 예술치유페스티벌 ‘마음의 소리와 만나다’는 미술과 시, 음악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지고 유명 가수와 전문연주자, 의료진과 환우들이 함께 참여하여 힐링하는 축제의 장으로 작품 전시회와 체험마당, 힐링콘서트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예술치유페스티벌은 지난 1년간 환우들이 투병생활을 하면서 느끼며 경험한 것을 토대로 직접 만든 그림과 시, 노래 등의 작품 200여 점이 선보인다.
11일 오후 3시 병원 1층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개막식과 함께 이어진 제24회 힐링콘서트는 ‘마음의 소리를 듣다’ 주제로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 씨(명지병원 홍보대사)의 사회로 정상급 체임버오케스트라 조이오브스트링스와 성악앙상블 엘스, 명지병원 의사들로 구성된 명지 닥터스 힐링콰이어 등이 출연하여 환우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또 진행자 오정해 씨도 진도아리랑을 비롯하여 3곡을 열창,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힐링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마음의 소리를 나누다’라는 주제의 체험마당에서는 환우들과 보호자, 지역주민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그림과 시를 공동으로 만들어 하나의 큰 작품을 만들고, 전시된 악기들을 즉석에서 연주하며 즉흥 그룹연주를 만들어보는 예술체험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11일부터 20일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는 ‘마음의 소리를 보다’를 주제로 그동안 예술치유에 참여한 소아재활, 정신건강의학과, 암 환우들이 만들어낸 미술작품과 시, 노랫말 작품 등 200여 점의 창작물이 소개된다. 다양한 그림 도구를 통해 표현한 마음의 소리를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치유페스티벌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데, 오는 18일 오후 4시에는 의사와 환우들이 함께 화음을 맞추는 환의콘서트, 20일 오후 4시에도 국악인 남상일 씨의 진행으로 남상일 씨의 판소리와 포크밴드 모던 다락방, 성악가 권용만(바리톤), 플루트 연주자 김태윤 등 수준급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제26회 힐링콘서트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