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줄기세포가 없는 것 같다”는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규명 안된 부분이 많다”며 서울대의 조사를 차분히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1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황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이사장이 김선종 박사가 10월 발표한 ‘Biology of reproduction’을 취소하고 왔다며 문제가 있냐고 묻기에 아직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사진을 김 박사가 찍었는데 사진에 오류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황교수는 줄기세포의 유무와 관련,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줄기세포는 아직 동결 과정에 있는 것이 많다. 일부는 배양을 하고 있고 아직 배양에 못 들어간 것도 많다. 차츰 시간을 갖고 배양을 해서 검사를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아직까지 규명 안 된 부분이 많으며, 서울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차분하게 조사를 지켜보며 자체 조사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줄기세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했다는 것이다.
한편 황 교수는 최근 병실을 방문하거나 통화를 한 측근들에게는 “노 이사장이 줄기세포가 조작됐다고 한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16일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할 예정이며, 서울대도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