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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황우석 쇼크’ 줄기세포주 하한가 “폭락”

줄기세포 테마주 투매양상…투자심리 악화 분석

‘황우석 쇼크’ 사태로 증시에서 줄기세포·바이오·제약주들이 줄줄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사이언스 논문에 발표했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그동안 '황우석 효과'로 상승세를 누렸던 줄기세포 테마주들에 대해 투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줄기세포 테마주인 메디포스트, 산성 피앤씨, 조아제약, 마크로젠, 삼천당제약 등이 일제히 하한가의 된서리를 맞으면서 동반 추락했다.
 
또한 큐앤에스, 중앙백신, 보령메디앙스, 진양제약, 서린바이오, 라이프코드, 제넥셀, 쓰리쎄븐, 인바이오넷, 이지바이오 등 바이오·제약 테마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이 줄줄이 하한가 대열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최근 코스닥시장의 하한가 종목수가 10여개에서 40여개로 크게 늘어나는 하락사태를 빚었다.
 
일부 종목의 경우는 하한가 매도 잔량이 쌓여가고 있어 급락세가 지속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황우석 쇼크’로 인한 줄기세포 테마주들이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년들어 급등한 줄기세포 테마주들이 그동안 ‘황우석 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이번에도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황우석 쇼크'에 따른 줄기세포 관련주들의 단기 약세가 불가피 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황우석 쇼크’가 제약·바이오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 이며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그동안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를 제고 시키는 촉매가 됐으나 증시에 이를 본격적으로 수행한 기업이 거의 없어 배아줄기 세포의 상용화 가정은 아직 제약·바이오주 가치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기술 보유수준에 따른 업체간 차별화 가능성이 있고, 성체줄기세포 연구업체들과 바이오 업체인 신약 개발업체가 주목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역발상적으로 접근도 해볼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