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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원격모니터링,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관리 효과 있다

NECA, 국내․외 임상연구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 결과 발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2015년 수행한 ‘고혈압·당뇨병 등 원격의료서비스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연구결과를 1일 발표했다.


국내 만성질환 관리가 OECD 평균 이하로 평가되는 가운데, 최근 ICT를 활용한 만성질환 원격의료 서비스가 사회적‧정책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학계에서도 관련 연구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에 NECA에서는 원격의료서비스 유형 중 원격으로 만성질환자를 관찰‧상담·교육하는 ‘원격모니터링’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고혈압, 당뇨, 심부전 환자 대상 선행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됐다.


분석결과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환자 모두 원격모니터링 중재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임상적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 대비 원격모니터링 중재군에서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4.7㎜Hg, 이완기혈압이 1.9㎜Hg이 더 낮고,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가 0.4%p 가량 더 낮고, 심부전 환자는 전체 사망위험이 18%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원격모니터링 중재군이 대조군보다 당뇨병환자는 당화혈색소 목표치(7% 미만) 달성률이 1.9배 높았고,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 달성률은 1.3배 더 높았다.


질환별로 중재유형이나 연구설계 특성들을 고려한 하위군 메타분석한 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임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고혈압은 피드백이 음성이외 방식으로 이루어진 경우(△5.0㎜Hg), 중재자의 판단에 의해 피드백이 이뤄진 경우(△5.1mmHg) 등에서 원격모니터링 중재군의 수축기혈압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원격 모니터링의 이완기혈압 감소 효과는 생체정보 전송이 주 1회 이루어진 경우(△4.3mmHg) 등에서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은 생체정보를 주 1회 전송한 경우(△0.51%p), 매일 또는 실시간 피드백이 이뤄진 경우(△0.57%p), 피드백을 음성으로 한 경우(△0.28%p), 생체정보 전송장비가 원격장비인 경우(△0.21%p) 등에서 대조군에 비해 원격 모니터링군의 당화혈색소가 낮게 나타났다.


심부전은 복약모니터링을 제공했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원격 모니터링군의 전체 사망 위험이 36% 가량 더 낮았고, 매일 생체정보(환자의 체중, 혈압, 심박수 등)를 전송한 경우 전체 사망 위험이 21% 정도 더 낮았으며, 원격장비를 통해 생체정보를 전송한 경우 전체 사망 위험이 23% 정도 더 낮게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박동아 연구위원은 “연구결과, 고혈압‧당뇨병‧심부전 환자 대상 원격 모니터링이 임상적 지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중재법임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원격모니터링 중재법은 진료의 대체나 고혈압‧당뇨병‧심부전의 치료제로서의 기능이 아닌, 대면진료의 보조적 역할에 중점을 두고 본 문헌고찰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ECA 임태환 원장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 관리방법의 하나로 원격 모니터링의 임상적 효과를 종합 검토한 이번 연구결과가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