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가협상에서 성과를 거뒀음에도 병협이 회원병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했다.
2일 대한병원협회는 “현행 수가협상 체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부대조건 없이 1.9% 인상안에 합의하게 됐다. 병원협회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회원병원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수가협상 구조를 개편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병협은 “근본적 수가협상 체계의 개선 없이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오히려 확인됐다. 보건의료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게 될 것이다. 국민 보건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현행 수가협상 체계 개선에 모든 동력을 집중해 나갈 것 이다.”라고 다짐했다.
이 말은 SGR방식을 없애고 이제는 새로운 모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협 관계자는 “미국도 SGR 방식을 도입했다가 폐기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장성 강화, 고령화로 의료비가 늘고 있다. SGR방식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