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대한 현황 분석을 의료이용생활권으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0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연구’ 국제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이희영 교수는 연자로 나서 ‘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과 결과의 지역변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의 연구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의 요양기관의 의료자원 정보와 건강보험 청구자료 및 자격자료를 활용, 환자주소지를 이용한 의료이용생활권을 설정하고 전달체계를 고려한 상세분석을 진행 및 진료단계별로 분석해 봤다.
연구는 인구 100만명 기준 뇌졸중 의료생활권을 15개, 심근경색 의료생활권은 16개로 구분했다.
분석결과 2014년 기준 급성기 뇌졸중 자체충족률은 의료생활권별로 최고 83.3%에서 최저 45.5%까지 37.8% 격차를 보였다.
심근경색 자체충족률은 최고 84.3%에서 최저 33.8%로 50.5% 격차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큰 격차를 보인 지표들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급성심근경색 응급실 이용률은 생활권별로 81.3%에서 49.4%, 급성심근경색 발생 후 1년 사망률은 14.9%에서 8.4% 격차가 났다.
이희영 교수는 “오늘 발표는 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지표 적정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건보공단의 자료라는 제한점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 결과와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