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롬비아대학의 58세 리차드 액셀 (Richard Axel) 박사와 시애틀 소재 후레드 허치슨 암 연구 센터의 버크 (Linda B. Buck) 박사가 코 안에 후각 감작 단백질이 후각을 어떻게 뇌로 전달하는 가에 대한 추적 연구로 지난 10월 4일 2004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스톡홀름 카로린스카 연구소의 노벨상 심사 위원회 한손 (Goeran Hansson) 회장은 인간의 감각 가운데 하나를 발견한 업적에 상을 수여하게 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버크 여사는 노벨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고 말하고 흔히 사람들이 당신은 노벨상을 받을 거야 라고 말할 때 자신은 그렇게만 되면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해 왔다 고 수상 소감을 술회하였고 액셀 박사는 버크 박사와 노벨상을 공유하게 된 것은 매우 기쁘고 심심한 영광이라고 말하고 수상에 놀랐고 매우 행복하다 고 피력하였다. 자신의 연구가 앞으로 많은 과학자들에게 예컨대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를 쫒기 위한 방충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1년 액셀 박사와 버크 박사는 공동으로 코 안에 각기 다른 냄세 감각을 감지하는 단백질 (수용체)을 생산하는 유전자 집단을 발견했다 고 발표한 바 있었다. 이들의 이론이 발표되기 이전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주위에서 냄새를 구별하는데 필요한 많은 수용체의 수를 어림잡아 헤아릴 뿐이었다. 이제는 이들의 연구 업적으로 후각 수용체가 350-400 종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각 수용체는 일정한 수의 냄새만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액셀과 버크박사는 1991년 연구 발표 이후 각기 독립적으로 일해왔으며 계속하여 연구하며 한 종류의 수용체가 코 안에서 각기 500만의 후각 신경 세포로 구성되었음을 규명하게 되었고 이들 신경 세포들이 어떻게 뇌로 전달하는 지에 대하여 밝혔다.
노벨상 심사 위원회는 본 연구가 의학이나 과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으나 심리학에도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컨대 어떤 향기가 가끔 어린 시절이나 요리를 연상시키는데 그 이유를 해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왜냐면 어떤 향기와 맛은 상호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작년 노벨 의학상은 환자의 몸을 삼차원 영상으로 검색할 수 있는 MRI 발견으로 영국의 피터 맨스필드 (Peter Mansfield) 박사와 미국의 폴 로우터버 (Paul C. Lauterbur) 박사가 수상한 바 있다.
노벨상은 1896년 사망한 다이나마이트 발명가 알프렛 노벨을 기념하기 위하여 12월 10일에 수상하고 있다.
(2004.10.06.외신부 medienglish@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