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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코스닥 신규상장 바이오 3사 ‘망연자실’

‘황우석 쇼크’ 악재만나…예정대로 공모

두번이나 유가증권 발행 일정을 조정하다가 간신히 공모일자를 잡은 장외 대형 바이오업체인 바이오니아, 바이로메드, 크리스탈 지노믹스 등 3사가 ‘황우석 쇼크’로  망연자실하고 있다.
 
바이오니아와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3사는 다시 일정 연기없이 예정대로 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솔직히 금융감독원이 원망스럽다"면서 "원래대로 공모를 진 행했으면 폭락사태를 가져온 ‘황우석 쇼크’와 같은 대형 악재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코스닥에 상장 하려는 바이오 3사는 바이오 업계에서 나름대로 연구성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검증이 끝났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투자자의 발길을 잡기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담당 증시전문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지고 시초가 형성이나 상장 직후 주가 흐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황우석 쇼크’는 바이오주의 유상증자 계획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관련 기업은 성체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핵심영역으로 하는 이노셀과 메디포스트, 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인 제넥셀 등 3개사로 내년에 유상증자로 총 1천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나 악재를 만나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황우석 쇼크'가 기업의 실질 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부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국내 바이오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있는 만큼 종목별로 투자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비이락으로 ‘황우석 쇼크’ 파문이 일기전 바이오업체 인수를 공시한 업체도 불의 일격을 맞고 있다.
 
엘리베이터 가드레일 업체인 미주레일은 15일 미국 바이오업체인 헤파호프에 2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혀 이날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16일 황 교수 파동으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헤파호프의 경우 인공 간 제조업체로 줄기세포와는 큰 관련이 없지만 미주레일은 폭락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