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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황우석 쇼크’ 급기야 바이오주 폭락사태

코스닥, 694로 후퇴 바이오주 반등 무력화

‘황우석 쇼크’의 대형 악재에도 720선을 힘겹게 고수했던 코스닥지수가 22일 28.33포인트 급락 하면서 694.25를 기록, 700선 아래로 힘없이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6.17포인트 상승 하면서 출발 했으나 리스크 관리에 나선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반전을 시작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3일 황우석 교수 관련 DNA 조사결과를 1차 발표한다는 소식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그 동안 지수를 지탱해온 탄력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제넥셀, 라이프코드, 큐앤에스, 쓰리쎄븐 등 대부분 바이오주가 여지없이 하한가를 기록 했으며, 마크로젠(9.81%) 메디포스트(11.67%) 코미팜(1 0.96%)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시가 바이오주 하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싸늘해지자 메디포스트는 31일을 기준일로 실시하려던 유상증자 일정을 1개월 연기한다고 공시 했으며, 제넥셀도 공시를 통해 신주 배정기준일을 1월 3일에서 18일로 늦추고 납입일은 내년 2월 6일에서 2월 28일로 늦춰졌다.
 
또한 최근 강세를 보이던 와이브로 관련주도 하락을 피하지 못한채 기산텔레콤이 7 .19%, 영우통신 7.59%, C&S마이크로가 7.91%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폭락사태에 "코스닥 종목의 가격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주가조작 스캔들, 황우석 쇼크 등 악재가 겹쳐 시장 분위기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관망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증시 일각에서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중간발표 연기는 심상치 않은 조사 내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에서는 줄기세포주의 원천기술 확인에 따른 극적 반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설사 확인이 되더라도 조정폭을 만회하는 수준에 그칠뿐 새로 운 출발로 인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뒷받침 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