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내시경을 급여화하기 보다는 대장내시경을 급여화해야 한다.”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위장내시경학회 박창영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진정내시경을 급여화하는 단계에 와있는데 우리는 원천 반대다. 진정내시경이라는 게 기본적인 일이 아니고 부가적인 서비스다. 진정내시경을 안한다고 해서 내시경을 못하는 게 아니다. 이걸 급여화 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소위 암검진이라고 하는 대장내시경이 첫 번째 단계로 들어가 있지 않고 있다. 내장내시경을 먼저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5세에서 한번 정도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위내시경은 2년에 한번 증상이 없어도 해주는데 대장내시경은 변검사해서 피 나오는 사람을 해준다.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명분만 쌓고 있다. 도움을 주려면 진정내시경을 수가화 하는 게 아니라 대장내시경을 수가화 해서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비용대비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정내시경 환자관리료 전문가 자문회의가 오는 12일 마지막으로 개최된다. 이 자문회의에서는 국민들의 보장성 강화라는 입장에서 급여 수선순위가 첫 번째가 초음파였고, 두 번째는 로봇수술, 세 번째가 진정내시경이다.
동석한 최성호 이사장은 “위장내시경학회의 기본 입장은 기본 서비스가 아닌 부가 서비스인 진정내시경을 왜 급여화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거다. 급여화를 하고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은 대장내시경이다. 진정내시경 급여화는 원천 반대 입장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진정내시경 수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진정내시경 수가도 문제가 된다. 위장내시경 임상의사 입장에서는 관행수가 이상은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수가가 너무 낮다보니까 미국에 있는 환자들이 비행기타고 한국에서 내시경을 받으러 온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굳이 꼭 진정내시경 수가로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개인의원에서 받고 있는 수가보다는 더 받을 수 있어야 이야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장은 “기본내시경도 원가 이하인데 일종의 약간의 보상을 받고 하고 있다는 진정내시경 조차도 원가 이하로 받는다면 내시경을 하지 말라는 소리다. 로컬에서 받고 있는 수가보다는 더 받을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위험성에 대한 담보가 된다면 한번 계속해서 의논을 해보자는 입장이다. 그래서 전문가 자문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9월 12일에 마지막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소독수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그동안 1회용 문제가 생겼던 경우가 제대로 모르고 했겠지만, 수가가 없는 것도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전제했다.
최 이사장은 “회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소독수가도 제대로 된 수가를 받아야지 제대로 된 소독을 할 수 있다. 필요한 만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이사장은 “고온 멸균기를 공동구매해서 많이 배포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포셉이나 이런 것들은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나와 있다. 한편 1회용 포셉수가 급여 이후에는 과거에 비해서는 포셉으로 인한 문제는 안생기리라고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