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황우석 쇼크'의 직격탄으로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던 제약주와 줄기세포주들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장세를 상승세로 반전시키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주들은 23일 서울대 조사위의 황우석 박사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발표이후 상승세로 전환한뒤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줄기세포주들도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반등에 성공한데 이어 전반적인 상승세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제약주들은 그동안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줄기세포주들의 반등은 기술적인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앞으로 동일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약주들은 26일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일동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LG생명과학 등이 5%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약주들의 경우 23일이후 반등에 성공한 후 이틀째 강세를 지속하며 일단 줄기세포 파문으로 인한 투자쇼크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제약주들은 고령화 사회를 맞아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줄기세포주들과는 차별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제약주의 주가조정이 매수기회로 활용될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1월에는 원외처방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9% 증가, 8월 이후 4개월째 20%이상을 상회했으며 올해 11월까지 누계 매출액에서도 작년동기 대비 17.8% 늘어나는등 지난해의 실적을 웃도는등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상승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
대신증권측은 증권 전문가들은 "제약업종은 40대 이상의 중년세대 인구가 급증 하면서 약품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향후 처방약 시장도 올해 40.5%에서 2009년 4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있다.
한화증권측은 "줄기세포 파문으로 촉발된 증시 조정 시기를 우량 제약주에 관심 갖는 기회로 이용하라"고 제안했다.
또한 중앙바이오텍, 메디포스트, 제넥셀, 산성피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라이프 코드, 이노셀, 조아제약 등이 13~14%의 초강세를 보이는 등 줄기세포 관련 종목 도 전반적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줄기세포주들은 ‘황우석 쇼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데다가 급락에 따른 기 술적인 요인이 작용, 23일 이후 상승세로 반전한 후 26일에도 본격적인 반등이 가 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줄기세포 논란'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기 보다는 앞으로 개별종목별로 차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