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개원 20돌 강릉아산병원, “질적으로 향상된 병원만들기”

암환자가 병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도록…영동지역 대학병원 역량강화에 초점 맞춰

개원 20돌을 맞은 강릉아산병원이 질적으로 향상된 병원 만들기를 지향한다.

1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1996년 11월 1일 개원해 현재 32개 진료과 769병상을 운영하는 강원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하현권 병원장이 3월 취임한 이후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영동지역에서 대학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문을 연 강릉아산병원 암센터는 주요 암 수술건수가 660건에서 2015년 1,130건을 기록해 71% 증가했고, 항암치료는 2008년 515건에서 2015년 1,313건으로 155%, 방사선 치료는 394건에서 482건으로 22% 등 암치료의 모든 분야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암센터 오픈과 동시에 새롭게 시도한 ▲원스톱 서비스 ▲질환별 협진시스템 구축 ▲첨단 치료장비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선진국형 암치료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현권 병원장은 수도권 환자들이 암 치료를 위해 공기 좋은 강릉을 찾도록 만들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병원은 ‘환자중심 통합진료’ ‘진료, 연구 역량 강화’ 라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그 시작단계로 병원은 현재 암센터 질환별 진료팀을 재구성하고 ‘암 환자 통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암 환자가 처음 병원에 오면 환자가 의사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해당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와 함께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앞으로의 치료방향을 원스톱으로 결정하는 방법이다. 

병원은 이러한 ‘통합진료’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선진의료의 중요한 연구활동 과제를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병원 의학연구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많은 국책과제를 유치하도록 하여 강원지역 최고의 ‘의학연구센터’로 키워나갈 것이다.

병원은 인지도와 신뢰도 및 의료수준 연구역량 모두에서 5년 이내에 최고의 암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가까이 있는 병원’. 이를 위해 병원은 협력병원들과의 관계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협력병원과의 인프라를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천 목표를 세웠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도 있다. 지난 9월 고위험 수술부터 체계적인 재활치료와 통증치료까지 할 수 있도록 5개 척추관련 진료과가 통합진료하는 척추센터가 개소했으며, 강원도 최초 외과 최건무 교수, 박천수 교수팀의 간 이식 수술, 외과 장혁재 교수팀의 강원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 등 의료성과를 비롯해 의료진들의 연구 특허가 실제 의료기기 생산업체에 특허기술이 이전되는 굵직한 업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