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 간호부(간호부장 정옥분)가 지난 10월 7일 개최한 ‘천사데이(1004day)’ 자선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원내 불우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신희석 경상대학교병원장에 전달했다.
천사데이는 10월 4일을 숫자로 쓰면 1004(천사)가 된다는 데서 유래된 날로 전국 병원 간호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간호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병원 간호부는 천사데이를 맞아 여러 병동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발마사지를 실시하고, 직원들로부터 기부 받은 물품을 통해 자선바자회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정옥분 간호부장은 “이번 천사데이 행사를 통해 마련된 작은 정성이 치료비가 없어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경상대학교병원 간호부는 우리 지역의 소외된 계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달된 수익금은 경상대학교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및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 사업은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 회복, 재활 촉진을 위해 입원비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자살시도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고자 시행되는 사업이다.
기존 의료비 지원 사업은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병을 제외 대상으로 분류되거나 시군에 따라 자살시도에 따른 부상은 긴급지원 제외 항목으로 설정해놓은 곳이 있어 자살시도자가 신체적 손상을 치료하고 자살 재시도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상대학교병원은 천사데이 수익금 및 기타 진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나눔캠페인 모금액등을 합쳐 자살시도자 중 경제적 취약계층을 선발해 1인당 2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대학교병원 신희석 병원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뒷받침 되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며 “앞으로도 우리병원은 자살 문제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