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 주관하에 시행된 제7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병원약제업무 분야별로 고도의 전문성과 우수한 업무 능력을 입증 받은 영광의 합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10월 15일 실시됐던 제7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감염약료, 내분비질환약료, 소아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영양약료, 의약정보, 장기이식약료, 종양약료, 중환자약료, 이상 9개 분과에 총 174명이 응시했고, 전문약사제도 인증위원회 및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154명의 병원약사들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신규 전문약사 154명 중 수도권은 124명, 비수도권은 30명이 배출됐다. 비수도권은 부산·울산·경남 15명, 대구·경북 5명, 전북 4명, 대전·충청 3명, 제주 2명, 광주·전남 1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원이 배출됐고, 특히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전문약사 2명이 배출, 전문약사의 배출 및 분포가 점차 전국적으로 골고루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병원약사 회원들이 전문성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는 전통적으로 종양약료 분야의 응시 및 합격자 배출이 두드러졌는데, 올해도 28명으로 가장 많은 전문약사가 배출됐고 누계 135명으로 전체 532명 중 25%를 차지한다.
2014년 이후 영양약료 및 내분비질환약료도 다수 전문약사가 배출돼 올해 각 2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누계는 영양약료 109명(21%), 내분비질환약료는 86명(16%)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는 심혈관계질환약료 66명(12%), 장기이식약료 46명(9%), 중환자약료(8%)순이고, 2014년에 신설된 소아약료는 15명(3%)로 나타났다.
장기이식약료 분야는 올해 14명이나 합격자를 배출해 전년 대비 합격자 수가 100% 증가했으며, 올해 신설된 감염약료 및 의약정보 분과에서도 각 10명, 22명으로 첫 해 치고는 비교적 많은 수의 전문약사가 배출돼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분포로 전문약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한국병원약사회 홈페이지(www.kshp.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전문약사에 대한 자격증 수여는 오는 11월 19일 오후 5시 40분,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되는 2016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는 각 병원에서 해당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업무 역량을 발휘하게 되고, 한국병원약사회 차원으로는 관련 분야의 교육 강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후배 전문약사 양성을 위해 전문약사제도 인증위원회 위원이나 출제위원, 논문심사위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해당 분야의 업무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나 전문가로서의 활동을 통해 병원약사 업무 전문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병원약사회는 환자안전과 약물치료 극대화를 위해 약물요법에 관해 보다 전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임상약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8년 6월 ‘전문약사제도 운영 규정’ 및 관련 세부규정을 마련했고, 2010년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시행해 1회 75명, 2회 40명 3회 50명, 4회 40명, 5회 57명, 6회 116명에 이어 이번 154명의 전문약사를 새로 배출함으로써, 전문약사 누계는 532명에 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