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함에 있어 상세수준 연계 데이터셋 생성 확보를 통해 분석가치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대학교 조완섭 교수는 18일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관 제5차 미래보건의료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 플랫폼의 구축과 활용사례를 소개하며, 해당 플랫폼의 빠른 확산을 위해 해결돼야 할 제도적·기술적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조 교수가 사례로 든 진도 및 데이터 확보현황을 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질병관리본부, MEDRIC,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상청, 환경청, 통계청, 수자원공사 등의 기관이 DB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초분석 사례로는 연도별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질병 및 질환별 환자수, 본태성 고혈압 환자수 및 처방의약품 비교 대시보드, 연도별 환자 추이 및 요양기관 이용일 수 합계, 성별 연령 구간별 요양기관 내원일수와 주상병 현황, 요양기관 종별 환자수와 급여비용 총액 분석, 연도별요양급여액과 소재지별 현황 분석 대시보드 등을 언급했다.
조 교수는 “국내외 다기관 보요 데이터셋으로부터 연계 데이터셋을 빠르고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일 다운로드 방식의 저수준 공개에서 API, LOD 등 사용자 중심의 수준 높은 데이터 공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빅데이터 연계플랫폼의 구축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연계 플랫폼 구현완료 및 시범서비스, 2차년도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 등과 연계해 개인수준의 연계 데이터셋 생성 노력 등을 향후 계획으로 밝혔다.
조 교수는 “현재 확보한 데이터셋은 ‘광역시도, 시군구’ 수준의 연계이다. 개인정보 문제로 활용도가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제도나 관행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프라이버시 관련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해결 가능하지만 각 기관은 보수적으로 해석해 상세수준 연계가 불가능할 정도의 데이터만 제공한다”며 “개인수준의 연계를 담당할 제3의 기관설립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