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최근 인천 백석고등학교(교장 한재현, 인천 서구 소재) 학생들이 손수 모은 헌혈증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백석고등학교의 청소년 봉사동아리‘향사단’은 자체적으로 교내 헌혈캠페인을 실시하여 모은 헌혈증 120장을 인하대병원 암센터에 전달하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뜻을 밝혔다. 헌혈증은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박 모씨(26세, 여), 자궁암을 앓고 있는 신 모씨(59세, 여)에게 전달되었다.
백석고 동아리 ‘향사단’의 문현 지도교수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이라는 생각에 착안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기획•진행하게 되었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하대병원에 전달하게 되었다. 이런 학생들이 제자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하대병원 암센터 이문희 센터장은 “어른들도 생각하기 힘든 일을 어린 학생들이 생각해내고, 그 결과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의 예쁜 마음이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완치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백석고등학교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