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심평원에 재직 중인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가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직 청와대 간호장교 신 모 씨는 29일 심평원 본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지만 대통령에 대한 의료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씨는 “근무할 때 주사제를 직접 투여한 적이 없다”며 “외부에서 온 다른 간호사가 의료행위를 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일 오전 가글을 부속실에 전달했다면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 근무했던 다른 간호장교인 조 모 대위도 함께 의무실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2007년 간호장교로 임관한 신 씨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으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뒤 전역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심평원에 입사해 심사 관련 부서에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