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이후 잇따라 블록버스터 신약을 국내 시장에 쏟아 내면서 처방약 시장을 장악했던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지난해 이후 주춤 하면서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신제품 발매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금년도에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제2의 노바스크, 리피토 등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킬 수 있느냐가 연초부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주목을 끌고 있는 신제품은 GSK의 골다공증치료제인 ‘본비바’와 릴리의 폐암치료제 ‘알림타’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블록버스터 대열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경제성에서 미치지 못하고 있고 골다공증치료제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볼륨 면에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년에 신제품 발매가 가장 활발한 다국적 제약기업은 GSK가 유력해 지고 있다.
GSK는 금년도에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 고혈압치료제 ‘박사르’, 하지불안장애군 치료제인 ‘리큅’, 소아마비 백신 ‘폴리오릭스’를 발매할 예정이어서 신약이 잇따라 발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K는 기존 시판중인 고혈압약 박사르의 6mg제형을 조만간 발매하며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하지불안장애군(RLS)적응증을 허가받은 ‘리큅’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GSK의 ‘이반드로네이트’제제인 ‘본비바’는 기존 ‘포사맥스’(MSD) 등과 동일 계열인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로 기존 주1회에서 월1회로 복용을 간소화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주사제형의 경우 6개월에 1회씩 주사하도록 되어 있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한국릴리는 금년에 폐암치료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와 ‘자이프렉사 자이디스’를 발매한다.
‘알람타’는 폐암 치료시 탁소텔과 동등한 효능을 지니면서 내약성이 뛰어나 석면으로 인해 발병되는 대표 질환인 악성흉막중피종의 유일한 치료제이나 시장성을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MSD는 기존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70mg)에 ‘콜레칼시페롤2800IU’(비타민D3)이 보강한 복합 제제인 ‘포사맥스 플러스’를 발매,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 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기존의 경구피임약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질내 삽입 피임약인 ‘누바링(nuvaring)’을 국내에 발매한다.
한국화이자는 최근 ‘발데콕시브’ 신규허가 금지 조치로 ‘벡스트라’, ‘다이너스태트 ‘등 세레브렉스 후속 제품 발매가 어려운 가운데 조만간 ‘카듀엣’과 ‘리리카’를 발매하고 OTC로는 미녹시딜 제제인 탈모방지제 ‘로게인’을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발매 예정인 신약 가운데 앞으로 두각을 나타낼 초대형 신약 출현에 대한 기대가 어려워지고 있어 국내 제약기업과의 제네릭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