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소아청소년과 병동(1동 5층)에서 ‘어린이 환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잔치’를 열었다.
2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간호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치료에 지친 어린 환자와 보호자들을 격려하고, 의료진과 함께 성탄절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소아청소년과는 병동 간호사실에 다과와 음료 그리고 다양한 선물로 가득한 잔치상을 마련하고, 환아와 보호자들을 초청해 얘기 꽃을 피우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찬종 교수를 비롯한 전공의·간호사 등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물론 윤택림 병원장과 심재연 간호부장도 참석해 잔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참석자들은 잔치 테이블 주변에 모여 케익 촛불을 끄고 다과를 하면서 잠시나마 진료에 따른 긴장의 끈을 풀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채 병상에 있는 환아들을 위해 산타복장을 한 의료진이 선물을 들고 직접 각 병실을 돌며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모군(9세)은 “산타할아버지로 변한 의사선생님이 선물도 주고, 맛있는 과자도 먹게돼 매우 즐거웠어요”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또 보호자 박 모씨(35세)는 “매년 밖에서 식사하며 즐겁게 보냈던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잔치를 마련해 주니 아이에게 다소 위안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