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김권배)이 고객건강과 환자편의, 기부까지 이어지는 ‘건강기부계단’을 마련했다.
25일 동산의료원에 다르면 ‘건강 한 계단, 나눔 한 계단, 행복 한 계단’ 슬로건을 내걸고 외래 1층부터 8층까지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직원이나 고객들이 계단을 오르며 건강을 증진하고, 계단이용이 활성화되면 환자와 보호자의 엘리베이터 이용도 원활하게 개선할 수 있다.
동산의료원은 건강기부계단 도입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1월 26일(목) 오전8시 외래 1층에서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권중혁 동산병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건강기부계단 카운팅이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건강계단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기부금이 적립되는 색다른 기부방식이 도입되었다.
이용자가 계단을 오르면 기부금터치센서가 작동해 1인당 10원의 기부금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외래 1층 카운팅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적립된 기부금은 연말에 ‘건강걷기후원금’으로 동산의료원 저소득·취약계층 환자들의 진료비, 의료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생활 속 건강계단을 갖춘 의료기관은 소수 있지만, 건강계단을 통해 기부가 이어지는 방식은 동산의료원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다.
동산의료원은 외래 1층부터 8층까지 각 계단 벽면에 계단 칼로리 표시와 다양한 건강정보를 디자인하여, 계단을 오르는 동안 유익한 정보도 얻고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건강기부계단은 환자들의 엘리베이터 이용편의를 높이고 대기시간을 줄이는 효과는 물론, 이용자들은 건강을 챙기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까지 하는 훌륭한 건강문화시설이다”며 “건강 한 계단, 나눔 한 계단, 행복 한 계단, 슬로건처럼 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마음을 나누며,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 건강기부계단의 슬로건은 원내 슬로건 공모전을 열어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후 공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