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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줄기세포허브 애물단지로 전락 우려”

예산지원등 어려워 사실상 계속 운영 어려워

‘세줄기세포허브’의 운영을 둘러싸고 서울대병원이 심각한 고민에 빠지고 있다.
 
서울대 등에 따르면 줄기세포허브의 재정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6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유·무형의 많은 투자와 불과 2개월 만에 내·외부 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고가로 들여온 줄기세포연구 첨단장비의 보안과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전문 경비업체까지 동원했고, 국정원 직원들의 24시간 철통경비 지원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진위 파문이후 연구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정부가 허브설립 비용과 연구비, 운영비 등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가 줄기세포 연구 실적에 대한 의문이 논란을 빚으면서 사실상 지원예산이 삭제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대는 연구의 중요성을 감안해 예산을 자체 해결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병원 경영상태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고민하고 있다.
 
정부의 예산 지원도 보건복지부장관이 교체돼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만일에 존재할 줄기세포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비난 여론이 가라앉은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연구를 재개한다고 해도 인력 확보가 쉽지 않고 난자제공 윤리 문제나 연구·논문 조작 논란의 당사자인 이들을 다시 중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서울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6일 오후 서울대 병원 교수 50여명이 허브의 장래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나 문제점만 확인했을 뿐 대안을 찾지 못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