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첨부]지난해 의약품 광고시장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인 제품은 모발용제와 금연보조제 였으며, 백신 광고가 처음으로 등장하고 탐색단계에 머물던 인터넷광고가 본격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집계한 2005년 의약품광고심의실적에 따르면 모발용제 광고는 작년 1월부터 인쇄광고가 허용된 모발용제 가운데 ‘미녹시딜’제제가 가세하여 2004년 2건에서 2005년 13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기존의 일동제약 ‘니크린’ 광고 외에도 현대약품의 ‘마이녹실’, 한국웨일즈제약의 ‘모리날’, 태극약품의 ‘모바린액’ 등이다.
대중광고 금지 약효군에서 풀린 광고로는 비뇨생식기관용약인 명문제약의 ‘바지씨질정’과 바이엘코리아의 ‘카네스텐’이 새로 등장했다.
금연보조제 광고는 2004년 10건에서 2005년에는 23건으로 급증하며 금연 열풍 붐을 타고 증가 했다. 기존 대웅제약의 ‘니코스탑’, 파마시아코리아의 ‘니코레트’에 이어 노바티스의 ‘니코틴엘’이 새로 가세했다.
앞으로 모발용제는 방송광고심의규정 개정으로 올해부터 방송광고가 허용되고 금연보조제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트랜드를 반영, 올해에 광고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백신광고의 첫 등장과 함께 구충제 광고의 재개도 2005년 의약품 광고시장의 특징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GSK는 지난해 백신류에 속하는 독감백신 ‘플루아릭스’와 유아용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에 대한 인쇄광고를 집행해 의약품 광고시장의 영역을 넓혔다.
또한 오랫동안 사라졌던 구충제 광고가 김치파동으로 다시 등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또 다른 특징은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의약품 광고의 증가이다. 인터넷광고 심의건수는 2004년 9건에서 2005년 18건으로 두배 증가했다. 이는 그동안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 4대 매체를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던 제약업계가 인터넷광고를 시작으로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시스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다매체시대 매체 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한 신호로 보여 진다.
한편 지난해 의약품광고심의건수는 총 542건으로 2004년 438건 대비 23.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2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5.4%의 기각률을 보여 전년동기의 10.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총 심의건수 542건 중 인쇄광고는 2004년 318건에서 2005년 363건으로 14.1% 증가했고 방송광고(인터넷광고 포함)는 120건에서 180건으로 50% 늘어났다.
강희종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