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국공립 의료기관의 보험약 입찰이 임박한 가운데 1월중 국립서울병원, 국립의료원, 산재의료원의 입찰이 잇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여 병원 도매업소들이 준비에 나서는 등 서서히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공립 의료기관의 입찰은 매년 1월에 시즌업 되어 3월이면 사실상 종료되어 1년 영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신설도매의 영향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월중 입찰이 예상되는 국공립 의료기관은 국립서울병원이 8억원, 국립의료원이 80억원, 산재의료관리원이 200억원 등의 규모로 조만간 입찰 공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년도 국공립 의료기관의 입찰에서 나타난 특징은 산재의료원이 공급확인서 첨부 의무화 옵션을 폐지할 것으로 이에 따른 변수에 주목을 끌고 있다. 공급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백지화 되면 금년도 입찰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은 DC를 통해 품목선정 등 준비업무를 진행 중이며, 금년도 입찰에서 공급확인서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공립 의료기관들은 입찰 시즌에 앞서 복수의 품목선정과 함께 보다 낮게 구매하는 입찰방법 모색에 고심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공급확인서 첨부 의무화는 극히 일부 의료기관에서 제한적으로 옵션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제네릭 중심으로 구매하는 의료기관 특성상 보다 낮은 가격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채택할수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들이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주사제와 경구용제제를 혼합하여 입찰군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하는 등 교묘한 저가낙찰 유도 입찰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진료재료 포함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서울병원은 1월중 입찰 공고를 하고 2월에 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측은 현재 160여개 업체들이 병원에 진료재료를 납품하고 있으며, 진료재료를 약품 입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입찰시즌을 개막한 경찰병원은 1차 입찰 낙찰업소들과 지난 6일까지 계약을 완료 했으며, 유찰품목에 대한 재입찰을 준비중에 있다.
이에 따라 금년도 입찰 시즌은 내주중 일부 국공립 의료기관들의 입찰내역이 공고 되면서 본격화 될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11